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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길거리

베트남 푸꾸옥 여행기 4편 (라쥬르 리조트과 주변 관광)

by breeze1004 2023. 11. 16.

기다리고 기다리던 푸꾸옥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베트남의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눈이 떠지더라고요. 서둘러 준비를 하고 조식을 먹으러 출발하였습니다. 조식을 시작으로 라쥬르 리조트의 수영장, 해변, 점심을 먹기 위한 주변 식당 방문까지.. 라쥬르 리조트에서 지내면서 어떠한 일정을 지냈는지를 중심으로 기록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라쥬르 리조트는 제가 강추하는 숙소였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해변, 끝까지 친절했던 직원분들.. 도보로 가능한 맛집까지..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라쥬르 리조트에서의 첫날 일정

조식 - 리조트 수영장 - 해변에서 바다수영
- 점심식사(바나나가든) - 숙소 휴식 
- 마사지 (오메가스파) - 안바카페 - 킹콩마트
- 그랩으로 반비 배달

저희의 첫날 일정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라쥬르리조트의 조식은 아담한 듯했지만 음식이 깔끔했고 빵, 쌀국수, 볶음밥, 과일, 요거트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있어 취향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라쥬르리조트 조식

메뉴는 매일 조금씩 바뀌었고 베트남 커피도 마음껏 마시며 푸꾸옥의서의 첫날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용과가 매일 조식에 나왔기에 한국에서 자주 먹지 못한 용과를 실컷 먹고 왔네요. 청량한 색감의 그릇이 라쥬르와 참 잘 어울렸는데 무게가 꽤 많이 나가서 오래 들고 있기에 약간 무리가 느껴지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조식을 배부르게 먹고는 바로 수영장과 해변으로 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이었지만 해가 뜨겁더라구요. 한가한 수영장과 고요한 해변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던 시간이었습니다. 

라쥬르 리조트 수영장

수영장에 구명조끼는 구비되어 있습니다. 직원 분이 상주하면서 계속 지켜보고 계시구요. 수심은 120M부터 조식 먹던 레스트랑 쪽으로 갈수록 점점 깊어져 최대 180M까지라 저희는 120M 주변에서만 놀았습니다. 수영장은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선베드에 누워 망고주스와 맥주를 마시며 신선놀음 좀 하다가 슬슬 점심 먹을 준비를 합니다.  점심은 리조트 주변 맛집으로 알려져있는 바나나 가든으로 선택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6pbrH4Ta977b8Sai7

 

바나나 가든 · Hẻm 91/4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Khu phố 7,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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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나와 건널목을 건너 7분정도만 걸으면 되는 곳이었는데 날씨가 워낙 뜨거우니 그만큼 걷는 것도 힘들긴 했습니다. 아이들과 땀을 줄줄 흘리며 겨우 도착했는데 에이컨은 없었지만 자리에 앉아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니 더위가 좀 가시긴 하더라고요. 바나나가든은 한국분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었습니다. 맛있다고 하는 망고스무디와 파인애플 스무디, 오징어 튀김, 소고기 볶음 국수, 계란볶음밥을 시켜서 점심을 먹어보았습니다. 

바나나가든 음식

바나나가든이라 그런지 후식으로 바나나를 주셨습니다. 오징어 튀김 망고스무디, 계란볶음밥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날이 너무 뜨거워 식사 후 바로 숙소로 돌아와 방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시 쉬었다 미리 예약해두었던 마사지를 다녀왔습니다. 오메가 마사지는 한국분이 운영하는 마사지 샵으로 90분 마사지 이상 예약하면 라쥬르 리조트로 무료 픽업을 와주십니다. 

https://maps.app.goo.gl/LrTTsKXCFSxa6JD99

 

오메가 스파&라운지 · Hẻm 127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Hẻm 127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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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두명과 9살, 5살 아이 모두 90분 베트남 전통 마사지를 선택합니다. 넷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독채 방에 들어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달콤한 코코넛 향기와 쾌적한 실내, 배테랑 마사지까지.. 저도 아이들도 모두 만족한 마사지였습니다. 둘째는 마사지받으면서 한숨 푹 자더라고요. 오메가 스파는 카톡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카드 결제는 불가하고 동이나 달러로 결제가능합니다. 

참, 환전은 라쥬르 리조트와 오메가 스파 모두에서 가능했는데 환율은 리조트가 더 나았습니다. 

마사지를 끝내고 나니 5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킹콩마트에서 장을 볼 생각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근처 카페로 급히 피신을 해야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EpVbjrM1uugrnAzC7

 

안바 카페 · 131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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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없이 들어간 카페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커피도 맛있었고.. 킹콩마트와도 가까우니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푸꾸옥 안바카페

커피를 마시고는 킹콩마트로 가서 간식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푸꾸옥에서 많이 사가는 체리쉬망고, 땅콩, 맥주, 망고(구매하면 커팅해주심),라면 등을 사고는 그랩으로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시차가 적응되지 않아서 그런지 저녁 6시 정도만 되어도 피곤이 몰려옵니다.. 야시장까지 들렀다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가보지 못하고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리조트로 돌아오니 저녁이 또 문제입니다.. 룸서비스를 시킬까 하다가 그랩 어플에 있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배달 리스트를 보던 중 반미사이공이라는 음식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베트남에와서 반미를 먹어보고 싶었기에 소고기 반미와 돼지고기 반미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고수를 못 먹기 때문에 배달시에 "no coriander please'라는 메시지를 남겨 주문을 합니다. 다행히 고수 없이 잘 배달이 되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7gNw6zpxQPnZJMkYA

 

BANH MI SAIGON(반미 사이공) · SO115,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p.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샌드위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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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 반미가 더 입에 맞았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반미 사랑에 빠져 멜리아 조식에서 1일 1 반미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첫 날이 마무리됩니다. 

 

라쥬르 리조트에서의 두 번째 날 일정

조식 - 수영장, 해변 수영 - 점심식사(Bep An restaurant)
- 세일링 클럽 불쇼

 

둘쨰 날의 아침도 조식으로 시작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시간은 물놀이로 보내고 점심을 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가봅니다. 빈펄 멜리아에 숙박해 보니 도보로 갈 수 있는 식당이 많다는 것이 라쥬르 리조트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https://maps.app.goo.gl/RUJm7EhXQMqAXYmx6

 

Bếp An Restaurant · 84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Dương Tơ,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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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바나나 가든 가는 길도 너무 더웠기에 조금 더 가까운 식당으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분짜와 망고스무디, 해물볶음밥 오징어 볶음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bet an restaurant

분짜와 해산물 볶음밥 너무 맛있었습니다. 분짜는 면을 추가해서 더 먹을 정도였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다른 음식에 비해 금액도 월등하게 비쌌는데 그냥 그랬습니다. 전날 바나나가든에서 오징어 튀김이 맛있길래 오늘도 주문해 보았는데 별로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작은 약국이 있어서 아이가 바를 모기약을 구입하였습니다. 베트남 모기가 엄청나게 독한지 아이가 심하게 가려워하면서 물린 부위가 부어올랐기에 급히 연고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모기기피제와 물린 곳에 바르는 연고, 호랑이 연고 하얀색도 벌레 물린 곳에 좋다길래 세가지 물품을 구매하였습니다. 

핑크색 뚜껑이 모기 기피제, 모기 물린 후에 바르는 Remos 연고, 호랑이 연고 입니다. 두 가지 연고를 수시로 발라주었더니 상처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기연고를 챙겨 갔었는데 현지 모기약이 더 잘 듣는다(?)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왠지 그럴싸한 말이 있길래 약국에서 급히 구매하였습니다. 

라쥬르 리조트에서 나와 길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쭉 가다보면 작은 약국이 있으니 약국 쇼핑을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일링 레스토랑 불쇼를 관람한 내용은 아무래도 다음 글에서 계속 이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세일링 클럽 불쇼 이야기, 라쥬르 리조트 체크 아웃 후 빈 버스를 타고 빈펄 멜리아로 이동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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