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푸꾸옥 여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0월 말의 푸꾸옥은 낮에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밤에는 천둥 번개와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세일링 리조트의 불쇼를 관람하는 날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놓은 세일링 클럽 레스토랑을 방문하였습니다.
세일링 클럽 불쇼 예약과 관람 후기
지난 여행기는 아래의 글을 참조해 주시면 됩니다.
2023.11.14 - [여행,즐길거리] - 베트남 푸꾸옥 여행기 1편 (제주항공, 호텔 예약)
2023.11.15 - [여행,즐길거리] - 베트남 푸꾸옥 여행기 2편 (여행 시 필요한 물품 구매하기)
2023.11.15 - [여행,즐길거리] - 베트남 푸꾸옥 여행기 3편 (제주항공 탑승, 라쥬르 리조트 체크인)
2023.11.16 - [여행,즐길거리] - 베트남 푸꾸옥 여행기 4편 (라쥬르 리조트과 주변 관광)
세일링 클럽 레스토랑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좌석을 예매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예약금을 걸어놓으면 예약금을 제외하고 음식 값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Sailing Club Phu Quoc & Sail Away (reserveyourvenue.com)
불쇼를 잘 보기위한 추천 자리는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인데 야외기 때문에 비가 오면 자리를 옮길 수 도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내부에 6자리 있는 곳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불쇼를 보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불쇼를 시작하면 통로에 서서 보시는 분들도 많았고 쇼가 끝나면 자리 가까이에서도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주셨기에 자리가 크게 중요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예약 시간을 6시 30분으로 해놓고 5시쯤 리조트에서 택시를 타고 세일링클럽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세일링클럽 앞 해변에서 일몰을 보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세일링클럽은 리조트와 레스토랑의 위치가 다릅니다. 불쇼를 보실 분들은 꼭 세일링클럽 레스토랑으로 경로를 잘 정해서 출발하셔야 합니다.
라쥬르에서 세일링클럽까지는 택시로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차에서 내려보니 벌써 해변은 아름다운 석양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푸꾸옥의 석양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세일링클럽 불쇼를 예약하셨다면 꼭 석양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 6시가 좀 넘은 시간에 세일링 클럽으로 입장하였습니다. 6시 반 예약이었지만 바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미리 예약한 자리로 안내를 받고 음식을 주문합니다. 불쇼가 시작하기 전에 저녁 식사를 하고 불쇼를 볼 계획이었습니다.
마르게리타 피자와 BBQ 메뉴, 음료들을 시켜 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 만했습니다. 음식이 별로라는 후기가 많아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ㅎ 베트남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던 둘째 아이는 피자와 고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7시에 불쇼 시작으로 알고 있었는데 7시 30분이 되어서야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도 한참을 기다려 좀 지루하긴 했지만 불쇼가 시작되니 기다렸던 지루함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멋진 쇼가 펼쳐졌습니다.
불쇼가 끝난 후에도 이동하면서 불쇼를 계속 보여주십니다. 아이들과도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힘든 내색 없이 열심히 해주셔서 후회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이 날 소나기가 좀 내렸습니다. 불쇼와 하늘의 번개가 어우러져 더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냈던 거 같습니다.
불쇼를 보고 야시장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비가 내렸기에 바로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리조트 도착하니 9시가 가까워진 시간이었습니다. 베트남 시내와 야시장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피곤해했기에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빈버스를 이용해 멜리아 빈펄로 이동
라쥬르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파리와 빈원더스를 방문하기 위해 빈펄 멜리아로 숙소를 이동합니다. 마지막 조식을 먹고 그랩으로 킹콩마트를 한번 더 들렀습니다. 간식과 기념품, 물 등을 구매하고 리조트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합니다.
멜리아로 가보니 근처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마트나 편의점이 전혀 없습니다. 셔틀을 타고 그랜드월드로 나오거나 호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니 북부로 들어가기 전에 킹콩마트에서 장을 든든히 보고 출발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가격도 킹콩마트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체크아웃 시 라쥬르 직원분이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시길래 빈버스를 타고 빈펄 멜리아로 갈 계획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큰 케리아 두 개를 끌고 빈버스 정류장까지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사실 걸어서 10분이 안 되는 거리였지만 더위에 지치고 케리어 4개를 끌고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가야햐나.. 그냥 택시를 탈까도 고민을 했었는데 직접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시고 2분 뒤에 버스가 올 거라고 이야기해 주시는 천사 직원분 덕분에 편안하게 빈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라쥬르 리조트에서 빈펄 멜리아를 가기 위해서는 빈버스 17번을 타고 그랜드월드까지 가서 5번 버스로 갈아타면 됩니다. 빈버스 너무 쾌적하니 꼭 타보세요!! 에어컨 잘 나오고 버스도 너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붐비지도 않습니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드디어 빈펄 멜리아에 도착하였습니다. 라쥬르 리조트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였던 빈펄 멜리아에서의 여행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