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여행기 7편 (빈원더스 아쿠아리움에서 분수쇼까지)

푸꾸옥 여행도 점점 끝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출국하기 전날이 왔는데요..  오늘은 빈원더스를 가는 걸로 계획된 날입니다. 전날 사파리와 그랜드월드로 좀 지쳤기에 오늘은 느긋하게 일어나 오후에 움직이기로 하였습니다. 여행 오기 전 계획대로는 잘 되지 않네요 ㅎ 여행을 와서는 큰 계획만 잡고 상황 보면서 움직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느긋한 조식과 오전 물놀이

전날 사파리를 일찍 방문하기 위해 조식을 여유 없이 후딱 먹었기에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멜리아는 조식의 종류가 참 다양했습니다. 라쥬르에서 볼 수 없었던 반미도 있었고 쌀국수도 종류가 더 많더라고요.

멜리아 조식

여유 있게 조식을 먹고는 조식당 건물 앞의 수영장으로 바로 갑니다. 조식당에 래시가드를 입고 있던 분들도 있었는데 저희는 수영복을 챙겨가 탈의실에서 갈아입었습니다. 돌아올 때는 수영복에 커버업만 입혀서 숙소로 돌아왔고요.

빈펄 멜리아 수영장

10시쯤부터 수영을 하고 12시가 가까워지니 해도 뜨거워지고 점심 걱정이 시작됩니다.
빈원더스 아쿠아리움에 큰 수족관을 보면서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기에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멜리아에서 빈원더스로 이동

빈원더스에는 큰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2시에 인어쇼를 한다고 하여 그 시간에 맞춰 빈원더스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멜리아에서 1시 반에 출발하는 셔틀을 타기 위해 로비로 툭툭을 타고 이동하였고 로비에서 바로 빈원더스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1시반 셔틀을 타서 10분 정도 이동하면 바로 빈원더스입니다. 등록된 FACE ID로 얼굴 인식을 하고 바로 아쿠아리움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아쿠아리움은 빈원더스의 가장 안쪽에 위치합니다. 끝까지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푸꾸옥 빈원더스 지도
푸꾸옥 빈원더스 지도

 

빈원더스 지도는 빈원더스앱을 받아서 보시면 됩니다. 지도의 오른쪽 위 거북이 모양이 아쿠아리움입니다. 뜨거운 태양을 느끼며 아쿠아리움 도착해 보니 엄청난 규모에 놀랍니다.
도착하니 1시 50분 정도 되었는데 인어공주쇼를 보기 위한 좌석은 모두 차 있었습니다. 아이들만 겨우 앉히고 저희 부부는 서서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빈원더스 인어공주쇼

직원분이 계속 설명을 해주시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ㅎㅎ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한 번쯤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배가 고팠기에 식당부터 찾았습니다. 2층에 올라가 보니 식당이 보이길래 당연히 검색할 때 나왔던 비엔싼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주문할 때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긴 했지만.. 주문하고 보니 베트남 로컬 메뉴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빈원더스 아쿠아리움 식당
빈원더스 아쿠아리움 베트남식당


슬프게도 아이들 입맛에 맞지 않았고.. 몇 가지 음식으로 겨우 배를 채우고 많이 남기고 나왔습니다 ㅠ
밥 먹고 내부 관람하다 보니 안쪽에 레스토랑이 보이더라고요.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실수였습니다…..
인어공주쇼를 하던 곳에서 3시가 되니 먹이주기쇼를 하더라고요. 식사는 별로였지만 계획에 없던 먹이주기쇼는 볼 수 있었습니다.
시원했던 아쿠아리움을 나오니 다시 더위가 몰려왔습니다. 대관람차로 빠르게 이동하여 관람차를 탑승하였습니다. 빈원더스는 놀이기구 대기가 없는 게 참 좋았습니다. 맘만 먹으면 바로 탑승 가능합니다.

대관람차를 타고 다시 정문 쪽으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놀이기구도 타고 공연 구경도 하면서 빈원더스를 즐겼습니다.
둘째가 키가 120cm 안되다니 보니 놀이기구를 많이 탈 수는 없었습니다. 아주 유아스러운 놀이기구뿐이라 첫째는 좀 아쉬워했고요.
빈원더스에 워터파크도 있는데 수영복을 따로 챙기고 갈아입어야 하고 시간도 넉넉하지 않을 것 같아 고민 끝에 워터파크 쪽은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느긋하게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120cm 이하가 참여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타면서 다니다 보니 어느덧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원스쇼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게임빌리지에 들러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우리나라 오락실과 비슷한데 저녁 6시 운영되며 모든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드디어 6시 반이 되었고 원스쇼가 시작되었습니다. 굉장히 스케일이 큰 공연이었습니다. 물과 불과 화려한 조명으로 즐거운 볼거리였습니다.

빈원더스 원스쇼
빈원더스 원스쇼

빈원더스 원스쇼

원스쇼가 끝나고 출구로 나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먹을거리를 사고는 멜리아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또 푸꾸옥에서의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은 체크아웃하기 전까지 멜리아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멜리아에서 먹었던 룸서비스, 식당메뉴들을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