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 많이 다니시죠? 적당한 기온과 습도로 힐링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딱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가평에 위치한 블루문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산속에 위치하여 조용하고 깔끔한 시설이 마음에 들었는데, 직접 다녀와 본 블루문 캠핑장 정보를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가평에 위치한 블루문 캠핑장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캠핑장이라 토요일 오전에 출발하였는데도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과 아주 가깝기 때문에 캠핑 전 후로 수목원에 다녀오기에도 좋은 위치였고, 주변에 맛집과 이쁜 커피숍도 많아서 캠핑 이외의 즐길 거리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캠핑장에 들어가기 전 좀 이른 점심식사와 커피숍에 들러 카페인 충전까지 완료하고 캠핑장으로 입실하였습니다. 가평에서 유명한 잣두부 정식집과 고요재라는 분위기 있는 커피숍을 방문하였는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고요재는 내부 인테리어뿐 아니라 외부에도 포토스팟이 되는 부분이 많았으니 가평 여행 시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고요재에서 블루문 캠핑장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좁은 산길을 올라가다보면 블루문 펜션이 보이고 거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블루문 캠핑장입니다.
블루문 캠핑장은 숲속숲 속 데크, 캠핑장(A~F), K존, STAY존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A~F존, K존은 파쇄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숲속데크와 STAY존은 데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쇄석에서는 화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데크존에서는 산물 위험으로 화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개수대와 화장실은 두군데 배치되어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트램펄린과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STAY 존에 텐트 피칭하기
조용한 산 속에 있다 보니 캠핑장이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사이트는 블루문 캠핑장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STAY 존이었습니다.
STAY 존은 데크존이고 데크의 크기는 6m*6m로 넉넉한 크기입니다. STAY존의 3번과 6번에는 작은 해먹이 설치되어 있는데 특히 STAY6은 해먹이 테크 안에 있어 텐트를 칠 수 있는 크기를 한번 더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해간 텐트는 라움 2.0 올리브와 미니멀웍스 블루홀 옥타 타프입니다. 날씨가 풀려서 돔, 타프 조합으로 피칭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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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5 사이트는 양 옆의 다른 사이트에 비해 좀 아래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단을 5개 정도 내려가야 데크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크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땅과는 꽤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으나 데크 아래로 물건이 떨어지면 주으러 가는 길이 흙으로 된 경사길이라 조심히 내려가야 했습니다.
피칭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데크이기 때문에 오징어팩을 이용해야하며 데크가 떠 있기 때문에 주변 땅에 못을 막을 수 없으니 데크 옆 기둥과 나무들을 활용하여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셔야 합니다. 그 부분만 주의하면 옆 사이트에 방해받지 않는 독립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다른 숲 속 사이트에 비해 조용하게 지낼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루문 캠핑장의 부대시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인 트램폴린과 수영장이 운영 중입니다. 수영장은 수심이 1m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반드시 보호 장비를 구비하고 수영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5월 20일에 수영장을 개장하여 이용해 보았는데 아직은 물이 많이 찼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샤워장은 3칸으로 되어 있었고 드라이기와 고데기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 머리를 말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영복 탈수기도 준비되어 있어 빨리 말리기에도 좋았습니다.
개수대도 깔끔하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두대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트램폴린과 화장실, 그리고 개수대가 모두 모여 있는데 STAY 존에서 가려면 경사길을 좀 올라가야 합니다. 9살, 6살 아이가 수시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리이긴 했으나 오르막을 자꾸 오르다 보니 허벅지가 좀 아파오긴 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블루문 캠핑장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공기도 좋고 비도 오지 않아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시기가 이렇다 보니 송화가루가 많이 날려 캠핑용품이 전부 노란 가루가 가득했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었던..
하지만 이런 부분도 지나고 나니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캠핑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계절 그냥 흘려보내지 마시고 밖으로 나가서 힐링의 시간 갖으시길 바랍니다.